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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적용

3년째 계속되는 제주항공 유상증자 규모, 원인, 주가 분석

by 교육학자 2022. 8. 29.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항공이 결국 32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제주항공은 2020년부터 이번 유상증자까지 7000억 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모그룹인 애경그룹과 일반 주주들의 살림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유상증자 규모

항공업계의 어려움

주요 항공사 임원들은 항공산업을 평가하길 독이든 성배라고 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일단 항공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외화차입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최근 금리와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재무여력이 탄탄하지 않을 경우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항공사는 삼성이나  SK, LG,  현대와 같이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에서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제주항공 유상증자 규모

29일 금융감독원은 제주항공이 올해 11월 3200억 원에 이르는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7월에 158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작년 10월 2066억 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단행한 제주항공은 이번 11월의 금액을 합산하면 총 6830억 원 규모의 자금은 주주로부터 수혈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유상증자 원인

저비용항공사 경쟁과 코로나 19로 인한 유동성 문제

재무구조가 심하게 훼손된 제주항공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진행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코로나 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제주항공의 2019~2021년 누적 영업손실액은 685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 말 부채비율이 863.51%를 기록하였으며,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유동자산을 고려하면 부족한 유동성 규모는 2472억 원에 달했습니다. 

 

3200억 원의 유상증자를 해야만 만기 도래할 예정인 차입금 상환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주항공의 부실

제주항공의 부실은 모그룹인 애경그룹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회사 지분 중 51.06%를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의 지주사 AK 홀딩스는 제주항공 자금 지원을 계속해가져 살림이 더욱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에 AK홀딩스가 참여하게 되면 1307억 원을 출자해야 하는데, 2020년, 작년에도 제주항공에 각각 688억 원과 884억 원을 출자했던 AK홀딩스는 이번에도 지원하게 되면 총 2879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주항공의 계속된 유상증자와 함께 주가도 출렁이며 AK홀딩스는 물론 일반주주들의 살림살이도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의 주가는 작년 6월 한때 2만 7천 원선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유상증자의 여파로 11.18% 하락한 14,700원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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